전사로의 원정 . Морган Рай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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Читать онлайн книгу 전사로의 원정 - Морган Райс страница 7
토르는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였다.
“주군, 제가 방해가 됐다면 용서하십시오.”
왕의 고문에게 무례를 범하면 구금되거나 처형된다. 토르가 세상에 태어나면서부터 마음속에 새긴 불변의 진리였다.
“일어나거라, 얘야. 무릎 꿇길 바랬다면 이미 명령 했겠지.”
토르는 천천히 일어나 마법사를 바라봤다. 아르곤은 토르 쪽으로 몇 걸음 옮겼다. 이내 멈춰 토르를 주시했고 토르는 이 상황이 불편하게 느껴졌다.
“네 어머니의 눈을 꼭 빼 닮았구나.”
토르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어머니라는 존재를 만나본 적이 없었으며, 아버지 외에 어머니를 아는 사람 또한 만나본 일이 없다. 토르를 낳다 돌아가셨다고 들었고 이로 인해 토르는 늘 죄책감에 시달렸다. 가족들에게 미움 받는 이유가 어머니의 사망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절 다른 사람으로 착각하신 것 같습니다. 전 어머니가 없습니다.”
“진정 그런가?”
아르곤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어머니 없이 아버지 혼자 널 낳았다는 말인가?”
“그런 말이 아니 오라, 주군, 제 어머니께서는 저를 낳다 돌아가셨습니다.”
“맥클라우드 가의 토르그린. 4형제 중 막내. 선발되지 못한 소년.”
토르는 놀라 두 눈이 동그래졌다. 이 상황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막막했다. 아르곤 같이 위상이 높은 존재가 자신을 알고 있다니.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마을 사람 외에 자신을 아는 사람이 있으리라고는 상상조차 못했다.
“어떻게 모든걸 알고 계시죠?”
아르곤은 미소를 지었지만 대답은 하지 않았다.
토르는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었다.
“어떻게……”
머뭇거리던 토르가 말을 이었다.
“어떻게 제 어머니를 아시죠? 뵌 적이 있나요? 어떤 분인가요?”
아르곤은 뒤돌아 자리를 떠났다.
“다시 만난다면 그때 질문하거라.”
어안이 벙벙해진 토르는 마법사의 뒷모습을 바라봤다. 너무나 순식간에 일어난 혼돈스럽고 신비로운 만남이었다. 아르곤을 이렇게 떠나 보낼 순 없었기에 토르는 곧장 아르곤을 쫓아갔다.
“이곳엔 왜 오신 거죠?”
토르는 아르곤을 붙잡기 위해 서둘러 뛰었지만, 수천 년 된 상아색 지팡이를 쥔 아르곤의 움직임은 믿을 수 없이 빨랐다.
“저를 기다리셨던 건 아니죠?”
“그럼 누구였겠나?”
아르곤을 따라잡기 위해 빈 터를 뒤로하고 숲을 향해 빠르게 움직였다.
“그렇지만 왜 저를요? 제가 여기 올걸 어떻게 아셨죠? 제게 무얼 원하시는 거죠?”
“끝이 없는 질문 세례군. 질문만 가득해. 자넨 오히려 들어야 하는데.”
토르는 빽빽한 숲 사이로 계속해서 쫓아가며 최대한 질문을 자제하려 애썼다.
“잃어버린 양을 찾아 왔구나. 고결한 노력이야. 허나 애석하게 시간만 낭비할거야. 양은 여기서 살아나가지 못해.”
토르의 두 눈이 휘둥그래졌다.
“어떻게 아시죠?”
“네가 절대 헤아릴 수 없는 세상을 알고 있단다, 얘야, 적어도 지금은 네가 알 수 없는 것들 말이다.”
마법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