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 거부. Charley Brind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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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모두가 날 바라보고 있는 거지?
나는 키득거리는 소녀의 웃음소리를 들었다. 나는 몸을 웅크리며 책상 위의 커다란 영어 교과서를 바라보았다.
저 책상 아래로 기어들어 가서 죽을 수는 없을까?
“그래.” 선생님이 칠판을 향해 몸을 돌렸다. “여러분의 답을 듣지 못하더라도 우리는 수업을 계속해서 진행하겠어요.” 그는 분필 하나를 집어 들었다.
“윈터 콜드스트림” 그는 칠판에 자신의 이름을 적었다. “맞아. 나의 어머니는 유머 감각이 뛰어나셨지.”
그는 상자에 분필을 내려놓은 후 손에서 먼지를 털어냈다. “8개의 품사가 무엇인지 아는 사람?” 여섯 명의 학생이 손을 들었다. 모두 여학생들이었다.
콜드스트림 선생님은 미소를 머금은 여학생들을 둘러보았다. 그의 눈이 나에게서 멈추었다.
“브린들리?”
아무도 나를 성으로 부른 적이 없었다. 나는 아래쪽을 쳐다보며 마른 침을 삼켰다. “품사들의 이름을 말할 수 있니?” 나는 문법에 품사가 있다는 자체를 몰랐다. “그러니까…” 나는 교과서를 집어 들고 펼쳤다.
“이것들을 4학년 때 배웠을 텐데.” 그는 교실을 둘러보았다.
“너, 이름이 뭐니?” “엠버 콜드스트림이요.”
“어쩐지 낯이 익었다 했어. 품사에는 무엇이 있는지 말해보렴.” 다른 학생들이 들고 있던 손을 내렸다. 엠버는 미소를 지으며 품사들을 말했다.
저 여자아이는 참 귀엽게 똑똑하기까지 하구나.
“잘했구나, 엠버.” 그는 교실을 둘러보며 말했다. “형용사란 무엇이지?”
조금 전과 같은 여학생들이 이번에도 손을 들었다.
“브린들리?”
오, 세상에. 왜 저 선생은 왜 나에게 자꾸 이런걸 묻는 거야?
나는 펼쳐진 책을 들여다보며 움직임 없이 조용히 있었다. 이 지구상의 표면에서 사라지고 싶다고 마음속으로 빌었다. 나는 얼굴이 붉어지는 것을 느꼈고, 모두가 나를 쳐다보며 나의 무식함을 비웃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저런, 브린들리는 수학 문제에만 깊이 빠져있는 모양이구나, 그래서 다른 반응에는 대답도 않는가 보군.”
몇몇 학생들이 웃음을 터뜨렸는데 유난히 한 남학생의 웃음소리가 다른 아이들보다 크게 들렸다. 나는 그가 누구인지 알고 있었다. 헨리 위트. 그는 반응이라는 단어의 뜻이 무엇인지도 모를 게 분명했다.
“너는 이름이 무엇이니?” 다른 학생에게 선생이 물었다. “윌리엄 더모트 입니다.”
“그래, 윌리엄. 형용사란 무엇이지?”
왜 저 선생은 나만 성으로 부르고 다른 학생들은 이름으로 부르는 것일까?
“아…” 윌리엄은 자신의 손을 바라보다가 바닥을 그리고는 창문 쪽을 바라보았다. “그러니까… 사람, 장소 또는 물건?”
“틀렸다. 사람, 장소, 물건을 가리키는 품사는 무엇인지 아는 학생?”
이번에도 손을 든 것은 그 여섯 명의 여학생들이었다.
콜드스트림 선생님은 교실 앞쪽을 성큼성큼 걸어서 손을 들고 있는 여학생의 앞에서 멈추었다. “너는 누구니?”
“줄리엣 더모트요.” 그녀가 손을 내리며 대답했다.
“정말이니? 그럼, 저기에 앉은 윌리엄 더모트를 아니?
“몰랐다면 참 좋았을 거예요.” 그녀는 윌리엄을 쳐다보았다.
“질문에 답을 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