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 거부. Charley Brind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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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둘러 점심을 먹고 나는 과학 교실로 30분 일찍 빈 교실에 들어와 자리에 앉았다. 이곳은 조용했다. 25분이 지난 후, 아이들이 교실로 들어오기 시작하자 나는 교과서를 읽는 척했다.
“우와 저 아이 읽을 줄 아나 본데.” 남학생 한 명이 말했다.
“아닐 거야, 저 과학 교과서 안에 만화책을 숨겨 놨을 거야.” 아이들은 웃었다.
지금 내가 뭐라고 말을 해야만 해. 괜찮은 만화책이 뭐가 있더라? “응, 나는 슈퍼맨 만화책을 여기 갖고 있지.”라고 한다면, 아니야 그건 좀 바보 같잖아. “당연하지, 너도 교과서 안에 만화책을 숨기고 싶지 않니?” 아니야, 그건 대답을 요구하는 질문이니까, 그리고 저 아이는 한 수 위에서 날 놀릴 테니까, 그러면 나는 다른 받아칠 만한 말도 생각해야 해. 오, 하느님. 사회생활은 정말 어렵군요. 그냥 저 아이들이 나를 성가시게 하는 것에 지루함을 느낄 때까지 조용히 있어야겠어. 얼마나 오랫동안 이런 상황이 계속될까? 아마도 한 학기 내내 그럴 테지. 망할, 앞으로 3개월이란 긴 시간 동안 나를 괴롭히고 또 재치 있는 말들로 나를 웃음거리로 만드는 것을 난 견딜 수 없을 거야. 팻시는 이런 일들을 어떻게 견딜 수가 있는 거지?
애덤스 선생님의 역사 수업 시간에는 영어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많이 있었다.
나는 교실 뒷자리에 앉아 아무도 나를 알아채지 않기를 바랬다. 선생님이 칠판에 기원전 330년이라고 적고는 “알렉산더 대왕은 어디 출신이었지?”라고 물었다. 몇몇 학생들이 손을 들었다. 선생님은 한 여학생 앞에 섰다. “넌 이름이 뭐니?”
“엠머 콜드스트림 입니다.”
“내 질문의 답을 알고 있니?”
“제 생각에는 브린들리가 알 거예요. 저 아이가 역사 과목의 전문가거든요.” 그는 나를 보며 웃음을 지었다.
뭐라고? 저 아이는 나에게 무얼 하려는 거야?
“브린들리”, 애덤스 선생님께서 내 이름을 불렀다. “알렉산더 대왕은 어디 출신이었지?”
“그러니까…. 영국?”
“틀렸어. 아는 사람?”
줄리엣이 손을 들었다. 애덤스 선생님이 그녀에게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마케도니아입니다.”
“맞았어. 그럼 그가 최초로 정복했던 나라는?”
“그리스입니다.”
“또 맞았구나, 잘했어. 누군가는 여름 방학 동안에 교과서를 읽었다니 기쁘구나. 자 이제 로마 제국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자.”
수업이 끝나기 전에 선생님은 내일 수업 전까지 교과서의 첫 장부터 세 단원을 읽어오라며 범위를 정해주었다.
* * * * *
대수학은 영어와 역사 과목들만큼 어려웠다.
왜 컬드웰 선생님은 이런 걸 가르쳐주지 않으신거야?
“부에나스 따르데스 에스투디안테스.” (좋은 오후입니다, 학생여러분)
산도발 선생님께서 스페인어 수업을 시작하며 말했다.
몇몇의 아이들이 인사에 답했다. “부아나스 따르데스, 세뇨라 산도발.”
“에스 운 헤르모소 디아.” (날씨가 너무 좋아요.) 엠버가 말했다.
나는 교실 뒷편에 앉아 미동도 없이 서있었다. 엠버가 말한 문장이 무슨 뜻인지 알지 못했지만, 그 말은 선생님을 웃게했다. 선생님은 내 쪽을 바라보았고, 나는 무너져내렸다. 무슨 일이 일어나게 될 지 예상했기에.
“꼬모 테 일아마스, 호벤?” (이름이 무엇인가요, 청년?)
나는 선생님의 어조를 듣고 그것이 질문이라는 것을 알았고, 고개를 저었다.
“나는